원기회복 하기 좋은 성수동 맛집 ‘원기옥’

겨울을 대비해 원기충전하기 좋은 맛집
성동구 성수동2가 280에 위치한 '원기옥' 을 방문했다.
이름만 들었을 때 어렸을 적 드래곤볼이 생각나는 것은 당연하다. 
드래곤볼 원기옥이 생각나는 저 동그라미를 누르면 문이 열린다.
자동문 버튼을 보기 좋게 만들어 두었다. 

원기옥에는 룸이 있다.
룸 이용시 25만원 이상 주문을 해야 룸차지가 없다. 
4-6인 방문하면 25만원 이상 주문하기는 쉬운 가격대로 형성되어있어
조용히 먹으려면 룸 예약하고 방문하면 좋다. 

식사 메뉴판이다. 
나를 포함 총 6인방문하여 보양전골(대 , 3품냉채, 낙지볶음, 원기반 이렇게 4가지 요리를 주문하고 
독도소주 2병을 주문하였다. 
6명에서 먹기에 음식양이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부족함도 없었다. 
(너무 배부르면 불편함을 느껴서 적당한 양을 먹는편)

주류 메뉴판. 
주류는 와인, 하이볼, 전통주 다양하게 있는 편이다. 
판매하는 음식과 페어링하기 좋은 주류 구성이라 생각된다. 
전골을 먹는다면 전통주가 꽤 어울린다. 사실 소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된다.

밑반찬은 검소하다. 동치미 무와 김치. 그리고 입가심용 수란.
수란에 참기름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다. 입가심으로 적절했다.

독도소주 3명이서 2병 마셨는데 술기운이 조금 올라온다.
17도정도 됐는데 부드럽게 잘 넘어간다. 취하는지 모르고 계속먹다가 죽기 딱 좋다.



메뉴를 이것저것 시키면 메뉴순서는 알아서 맞춰서 가져다 주시는데 첫번째 요리는 3품 냉채
투뿔한우, 문어, 해파리로 구성된 냉채이다. 고수도 듬뿍 올라가있다.
서버분께서 가져다 주시면서 설명도 친절히 해주신다. 
잘 듣고 맛있게 먹었다. 
한우와 문어 해파리 조합 좋다. 한꺼번에 먹어도 각 재료의 맛이 잘 느껴진다.
문어는 상태가 안좋거나 잘못 관리하거나 데치는 시간, 온도에 따라 질겨질 수 있는데
이 집 잘한다. 쫀득한데 잘 씹히는 식감 칭찬받을만하다.

두번째 요리 낙지볶음
낙지 두마리가 통채로 들어가있다. 낙지도 문어와 마찬가지로 식감이 아주 좋았다.
약간 매콤하다. 소면과 버무려 먹어야한다. 매운데 맛있다. 
사진을 보니 침이 돈다. 아는 맛이 무섭다. 참기름 고추장 조합은 다이나믹 듀오다.

드디어 전골을 맛본다. 보양전골. 
특상 한우 곰탕에 능이버섯을 우린 육수를 배합하여
소머리부터 살코기 내장, 꼬리까지 총 8가지 부위의 수육과 진한 국물의 전골이다.
여기에는 산낙지나 고기, 버섯 면 등 추가 가능하다. 
재료의 구성이 다양해서 뷔페식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은 요리다. 
국물은 소주를 부른다. 위험하다. 

다음에가면 낙지 추가해서 먹어야겠다. 이유는 이 집 연체동물 식감 좋게 잘한다. 
저 별모양 당근은 이 집의 분위기와는 안맞지만 원기옥이라는 이름때문인지 ...조금은 귀엽다.

마지막으로 원기반 
차돌, 능이버섯, 시래기, 아기삼을 넣은 보양솥밥이라고 한다.
맛은 슴슴한 간장비빔밥 맛이다. 건강해지는 맛이고 능이향이 좋다. 

처음 방문했을 때 드래곤볼의 원기옥인가 설마했는데 
식사를 다 마친 후 나올 때 알았다. 설마였다. 
저 조명과 거울 밑에 디테일은 귀엽다...그리고 입구에 들어올때 못봤던 사이어인이 있다.
재미를 갖춘 깔끔한 식당이다 뭔가 부조화스럽지만 맛에 대한 기억이 좋아서인지 
귀엽게 느껴지는 곳이였다.